NH證 “현대차, 3분기 저점 통과 전망⋯목표가 하향”

입력 2026-10-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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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현대차 3분기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생산 차질과 원가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4분기부터 생산 정상화와 신차 효과로 반등할 것으로 6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2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도매 판매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중장기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했다”며 “다만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에 따른 본업의 이익 방어력과 로보틱스 등 신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42조2232억원,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2조402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4.2%,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조9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생산 차질이다. 노조 파업으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약 5만5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명절 연휴로 영업일수도 줄었다.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제조원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점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보다 높아 수출 채산성 개선에 기여했고, 분기 말 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환입 가능성도 있어 판매 감소와 원가 상승에도 이익 감소 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4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도매 판매가 회복되고 유럽 아이오닉3, 국내 그랜저 하이브리드, 신형 아반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등 신차 출시가 판매 믹스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46조6640억원, 영업이익은 2조4840억원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1조2980억원에서 4분기 1조918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적 회복 강도는 생산 차질 물량이 실제 이연 판매로 이어지는지와 인센티브, 원자재 가격 추이에 달려 있다고 봤다. 신차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과 분기 말 환율 변화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변동도 변수로 꼽았다.

연간 실적 눈높이는 낮췄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188조4760억원에서 184조410억원으로 2.4% 하향했고, 영업이익은 11조2010억원에서 10조2530억원으로 8.5% 낮췄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기존 5만498원에서 4만5880원으로 9.1% 하향 조정했다. 반면 2027년 영업이익은 13조470억원으로 올해보다 2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191조4860억원,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는 비교기업도 변경했다. 기존 중국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선도업체에서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업체로 바꿨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가격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로 밸류에이션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업체는 수익성이 높은 HEV 판매 확대를 통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업체는 출혈 경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 유럽 업체는 중국·유럽 지역 판매 부진과 비용 부담, 미국 업체는 HEV 라인업 열위에 따른 점유율 하락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현대차의 비교기업으로 HEV 경쟁력과 이익 구조가 유사한 도요타와 혼다를 선정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 보통주 EPS에 일본 업체 평균 대비 20% 프리미엄을 적용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2.1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하 연구원은 “현대차는 HEV 판매 확대를 통한 본업의 이익 방어력에 더해 로보틱스 등 신사업의 중장기 성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3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4분기 생산 정상화와 신차 효과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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