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합참차장 권대원 육군 중장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5. park7691@newsis.com](https://img.etoday.co.kr/pto_db/2026/10/20261005171325_2397187_1200_923.jpg)
합동참모본부가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달 21일 발생한 지뢰 폭발과 관련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수지반보병지뢰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을 향해 우리 군 장병이 큰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정전협정을 위반해 매설한 지뢰를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권대원 합참 차장은 5일 25사단 지뢰 폭발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지난달) 21일 1차, 2차 폭발한 지뢰와 29일 현장조사 당시 추가 발견한 지뢰 모두 북한군이 MDL 이남에 매설한 수지반보병지뢰로 확인됐다"며 "유엔사와 합동정보조사팀이 GPS를 이용해 3개 지점이 모두 MDL 이남 10여m로 확인돼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1, 2차 폭발한 지뢰의 종류와 주체를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성분검사 결과 TNT와 갈색 이물질, 열경화성 수지 성분들이 발견돼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로 확인됐으나 보다 정확하게 하고자 부상자들의 몸에서 나온 파편과 과거 임진강에서 수거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와 비교 감정해 동일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폭발한 지뢰와 현장에서 추가 발견한 지뢰 모두 북한군이 인위적으로 매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차장은 “9월 21일 작전 당시 개척조가 발견한 지뢰가 5~10cm가량 매설되었다고 진술했고 9월 29일 최종 조사 중 발견한 새로운 북한 수지반보병지뢰도 3cm가량 매설되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유엔사도 해당 지뢰는 인위적으로 위치시킨 것이며 설치 시기는 12개월 이전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유실 지뢰가 아닌 의도적으로 매설한 전형적인 북한군 지뢰라는 것이다.
권 차장은 "유엔사 공동조사 결과와 과학적 근거에 의거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반보병지뢰에 의해 MDL 이남에서 정상적인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며 "북한이 지금이라도 이번 지뢰 폭발로 부상 당한 우리 장병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정전협정을 위반해 설치한 지뢰들을 즉시 제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번 폭발이 발생한 지뢰지대를 이날 제거했다. 권 차장은 "우리 군은 이번 지뢰 폭발의 원인이 되고 유엔사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인정한 MDL 이남의 북한군 지뢰지대를 오늘 12시 51분경 제거했다"며 "앞으로 우리 군은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지대에 대하여 자발적으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비무장지대의 평화와 우리 장병의 안전을 위하여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 제거 작전을 지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군이 MDL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작업 관련 동향과 관련해 합참 정보분석처장 김성윤 육군 준장은 "2024년 일부 지역에서 불모지 구축과 지뢰 매설 등 MDL 근접 작업이 식별됐고 지난해 3월부터 MDL 전 구간으로 작업이 확대됐다"며 "올해는 일평균 최대 7000여 명을 투입한 가운데 지뢰 지대 및 철책 설치 위주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작업 경과는 MDL 250km를 기준으로 불모지 조성은 마무리 단계이나 철책과 지뢰지대 및 전술도로는 약 40~60% 수준으로 향후 2년 이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군 MDL 근접 작접 개시 이후 MDL 침범은 2024년에 9회, 2025년에 17회, 2026년에 50여 회가 식별됐고 올해 MDL 침범은 8월 중순 동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특정 지역에서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