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장정웨이를 149-14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종호는 첫 엔드부터 리드를 잡았다. 첫 두 발을 10점에 넣은 뒤 마지막 화살을 9점에 쏴 29점을 기록했다. 장정웨이가 28점에 그치면서 29-28로 앞섰다.
이후 김종호의 활은 사실상 흔들리지 않았다. 2엔드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59-57로 격차를 두 점으로 벌렸고, 3엔드에서도 30점 만점을 기록하며 89-86으로 달아났다.
4엔드에서도 다시 세 발 모두 10점을 쏜 김종호는 119-115로 리드를 넓혔다. 마지막 5엔드에서도 첫 두 발을 연달아 10점에 명중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화살도 10점이었다. 김종호는 결승에서 쏜 15발 가운데 첫 엔드 마지막 한 발만 9점을 기록하고 나머지 14발을 모두 10점에 꽂는 집중력을 발휘해 149-145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김종호는 이날 8강부터 쉽지 않은 상대들을 연달아 넘어섰다. 8강에서는 랭킹라운드 전체 1위 랴오자하오(중국)를 상대로 경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143-14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서는 인도의 가네시 마니 라트남 티루무루를 148-144로 제압했다. 15발 가운데 13발을 10점에 꽂으며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그대로 금메달까지 따냈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은 2014 인천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한국 남자 선수가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김종호가 처음이다.
김종호는 전날 최용희(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와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놓쳤지만 개인전에서 한국 컴파운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2014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종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22 항저우 대회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개인전 정상까지 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