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英 우체국, 노조 파업 '강행'에 임시직 3만명 채용 ‘맞수’

입력 2009-10-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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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편 업무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국영 로열메일(우체국) 노조가 이 달 22,23일 전국적인 파업을 강행한다. 이에 사측은 파업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임시직원 3만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만명이 넘는 조합원을 둔 영국 국영 로열메일(우체국) 노조가 속한 통신근로자노동조합(CWU)과 사측은 임금인상 등을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로열메일 사측은 “근거없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임시직원 채용규모를 예년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로열메일에 따르면 현재까지 8만5000명이 임시직에 지원했다.

한편, 영국통신노동조합(CWU)은 21일(영국 현지시간) "노조원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로열메일 본부 직원과 운전사들은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고, 23일에는 배달과 우편 수집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24시간 파업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1만1천500개의 우체국이 영업 중인 영국에서 우편 업무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로열메일의 파업으로 배달 업무는 마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영국 경제에 15억 파운드 가량의 손실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국의 기업혁신개발부 장관인 피터 만델슨 경은 로열메일이 경쟁 사기업에 이메일, 문자 메시지에 해마다 10%(1억7000만 파운드)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며 ”직원 감축은 불가피하며, 이번 파업은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와 사측은 적자가 이어지자 지분 30%를 해외에 매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동당의 지지 기반인 노조의 반발이 거세자 부분 민영화를 포기하고 현대화 계획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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