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증시의 균형 성장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닥 시장 구조를 개편하는 '코스닥 세그먼트' 도입이 내년 1월에서 하반기로 연기됐다.
28일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기조연설에 나섰다. 변 국장은 이날 연설에서 시행 연기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현장에서 배포된 발표 자료를 통해 승강제를 적용한 코스닥 시장 구분(Select-General) 개편을 2027년 하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7월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내년 1월부터 코스닥 세그먼트를 시행해 우수기업은 우대하고 일반기업과는 상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올해 4분기(9~12월) 중 관련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 1월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시행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최소 6개월 이상 늦춰지게 됐다.
변 국장은 이날 연설에서 "시가총액이 낮은 부실기업은 과감하게 퇴출하고, 우수기업을 중심으로 '코스닥 셀렉트(Select)'라는 별도의 세그먼트를 신설해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집중 유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과 투자자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시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보완해 나가면서, 코스닥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