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상품 관련 소비자 만족도 85%…평균 환불 기간 4.2일→1.18일

알리익스프레스가 K뷰티·K팝·K패션 등 국내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차단한 침해상품 게시물 규모는 한국 권리자가 직접 차단을 요청한 상품의 1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6년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지식재산권 보호 연례 보고서’ 발간에 맞춰 한국 시장의 지식재산권 보호 성과를 28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알리익스프레스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삭제한 침해상품 게시물은 권리자의 차단 요청(NTD)에 따라 삭제된 규모의 약 9배였다. 한국 권리자를 기준으로는 이 비율이 17배로 높아졌다.
선제적으로 차단한 상품 게시물 가운데 94%는 실제 판매가 한 건도 발생하기 전에 조치가 이뤄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K뷰티와 K팝, K패션, K푸드 등 국내 브랜드를 대상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리자가 직접 침해상품 차단을 요청하는 절차도 운영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식재산권 보호 플랫폼(IPP)과 온라인 신고 양식, 전용 이메일 등 3개 신고 채널을 한국어로 제공한다. IPP를 통해 접수된 한국 권리자의 차단 요청은 영업일 기준 99%가 24시간 이내 처리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침해상품을 사전에 식별하는 ‘브랜드세이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권리자가 제공한 브랜드 식별 정보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공식 신고가 접수되기 전에도 의심 상품을 찾아 차단하는 방식이다.
정부·산업계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식재산처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운영하는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9일 열린 ‘2026 K브랜드 보호 컨퍼런스’에서는 ‘온라인 IP 침해 대응 핫라인’에 합류했다. 대한화장품협회와 한국지식재산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 관련 지표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위조상품 관련 문제가 포함된 ‘상품이 설명과 현저히 다른 경우’ 클레임의 소비자 만족도는 85%였다. 평균 환불 처리 기간은 1.18일로 2024년 4.2일보다 단축됐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효율적인 차단 요청 시스템과 선제적 보호 조치, 정부·공공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건강한 지식재산권 보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