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가 끝나고 개장한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52포인트(0.59%) 내린 7039.40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33% 내린 7057.8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065.9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035.03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0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6억원, 708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화학(1.36%), 제약(0.92%), 운송장비·부품(0.18%), 의료·정밀기기(0.09%) 등은 강세다. 반면 유통(-1.60%), 금속(-1.01%), 전기·전자(-0.79%), 전기·가스(-0.62%), 기계·장비(-0.51%), 음식료·담배(-0.31%), 건설(-0.28%), 종이·목재(-0.21%), 섬유·의류(-0.11%), 비금속(-0.05%)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기(4.51%), LG에너지솔루션(1.99%), 삼성바이오로직스(1.46%), 삼성생명(0.85%), 현대차(0.2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3.00%), SK스퀘어(-2.77%), SK하이닉스(-2.20%), 삼성전자(-0.44%), KB금융(-0.29%)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47포인트(0.41%) 오른 847.95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12% 오른 845.48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47.9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841.23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8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9억원, 11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LB(29.95%), 알테오젠(2.40%), 에코프로비엠(0.86%), 에코프로(0.62%), 심텍(0.33%) 등이 상승세다. 반면 원익IPS(-4.56%), 주성엔지니어링(-2.15%), 리노공업(-1.88%), 이오테크닉스(-1.66%), 레인보우로보틱스(-0.35%) 등은 하락세다.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에 들어가기 직전인 22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7% 내린 채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7%, 나스닥지수는 0.64% 하락했으나, 마지막 거래일인 25일(현지시간)에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며 안정화 흐름을 보였다.
연휴 기간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한때 2004년 6월 14일 이후 최고치인 5.519%까지 치솟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게 부각됐다. 다만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적대 행위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담은 '7일 계획'을 제안했다고 밝히자 국제유가는 직전 이틀간의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이에 따라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14% 하락했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33% 내렸으나 현재는 다시 1%대로 상승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가 아주 잘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시장 불안감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7일 계획' 제안에 대해 "거절했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종목별로는 25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진화한 새 '코파일럿'을 공개하면서 3.66% 상승했다. 샌디스크(1.38%), 시게이트(1.20%), 웨스턴디지털(1.44%) 등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1%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휴전 일정을 연장하고 미-이란 논의 등을 바탕으로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관련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에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2.78%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의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 달러(약 204조원)로 평가받고 15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도 2.55% 뛰었다.
다만 시장의 경계감을 자극할 대내외 경제 지표 발표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오는 29일 나올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S) 등 각종 경제지표에 따른 미 국채금리 움직임과 30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결과 등이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한국과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등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기에 시장의 '수싸움'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 연구원은 "연휴 기간 중 미국 증시 변화와 미국 10년물 금리의 향방 등에 영향을 받으며 7000포인트 레벨에서 공방전을 전개할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6800에서 7250포인트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