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달리는 2만 명의 대이동… 2026 경주국제마라톤 역대 최대 규모로 뜬다

입력 2026-09-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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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일 개막, 참가자 전년 대비 5천 명 급증…지역경제 활성화 청신호
세계육상연맹 ‘엘리트라벨’ 2년 연속 획득… 국내 3위 메이저 대회 위상 입증

▲지난해 열린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을 앞두고 시민운동장 앞에 모여 있다. (경주시)
▲지난해 열린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을 앞두고 시민운동장 앞에 모여 있다. (경주시)

국내 최정상 마라톤 축제 ‘2026 경주국제마라톤’이 내달 1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천년고도 경주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달리는 거대한 러닝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경주시는 세계적인 역사 문화 도시를 가로지르는 국내 대표 국제 스포츠 이벤트인 ‘2026 경주국제마라톤’이 내달 17일 오전 8시 시민운동장을 출발,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경상북도, 대한육상연맹 등이 손을 잡고 공동 주최·주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 축제로 치러진다.

올해 대회는 명실상부한 메이저 대회로서의 저력을 과시하듯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세계 각국의 정예 엘리트 선수 100명이 참가해 한 치의 양보 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스터스 참가자 수는 2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기록인 1만 5,067명에 비해 무려 5,000명 이상 대폭 증가한 수치로,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러닝 인구의 뜨거운 열풍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찾는 수만 명의 참가자와 동반 가족, 그리고 가을 성수기를 맞이한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 숙박업계와 요식업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국제마라톤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2년 연속 ‘엘리트라벨’을 획득하며 국제대회로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 공인 등급은 서울마라톤의 ‘플래티넘 라벨’과 대구마라톤의 ‘골드 라벨’에 이어 국내 마라톤 대회 중 세 번째로 높은 위상에 해당하며, 대회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참가자들의 기량과 목표에 맞춰 다채롭게 구성됐다.

경기는 엘리트 국제 남자부 및 국내 남녀부로 나뉘어 치열한 기록 경쟁을 벌이며 마스터스 부문은 풀코스, 하프코스, 10㎞ 코스로 구분돼 진행된다.

종목별 제한 시간은 풀코스 5시간, 하프코스 2시간 30분, 10㎞ 코스 1시간 30분으로 설정돼 완주를 목표로 경쟁을 벌인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철저한 도심 관리도 병행된다. 대회 당일인 10월 17일 오전 7시 5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주요 코스 구간별로 단계별 교통통제가 실시된다.

경주시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교통 흐름 분산, 안전사고 예방, 현장 안내요원 배치 등 다각적인 안전 관리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전 정비 작업과 읍·면·동 행정망을 활용한 사전 안내를 강화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국제마라톤은 전 세계와 전국의 러너들이 모여 경주의 역사적 숨결을 느끼는 최고의 스포츠 축제”라며, “무엇보다 참가자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회를 준비해 방문객 모두가 천년고도의 매력을 가득 안고 갈 수 있도록 완벽한 마무리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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