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훌륭한 회담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은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다시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7분 백악관에 도착해 오후 1시 29분께 일정을 마쳤다. 환영식과 정상회담, 회담 뒤 일정을 합치면 백악관에 약 3시간 22분 머물렀다.
두 정상은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소규모 회담을 하고, 이어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을 열었다. 회담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함께 걸으며 최근 조성된 헬기 이착륙장을 둘러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을 소개했고, 시 주석이 떠날 때 직접 배웅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우린 매우 훌륭한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회담 결과나 후속 합의 내용을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은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바란다”며 “국가 통일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만 문제가 양국의 전략 관계와 협력 기반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에 다시 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재진이 두 정상에게 대만과 AI, 홍콩의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 문제 등을 논의했는지 질문했지만 양국 정상 모두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 정상은 이날 저녁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다시 만났다. 만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미국 기술업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