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부상을 입은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남자 계영 400m 예선에 출전해 한국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경기 후 통증이 예상보다 심하다고 밝히면서 25일 예정된 주 종목 자유형 400m 출전을 포기했다.
한국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예선 1조에서 3분19초55로 1위를 차지했다. 두 조를 합친 순위에서는 4위로, 상위 10개 팀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첫 영자로 나선 김우민은 100m를 50초01에 마쳤다. 이어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49초78, 이호준(제주시청)이 49초93, 김민섭(경북체육회)이 49초83을 기록했다.
김우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파서 좀 당황했다”고 말했다. 개인전인 자유형 200m와 800m에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 동료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예선 출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몸을 풀 때부터 통증이 심했고, 경기 중 힘을 쓰려 하자 팔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고도 했다.

김우민은 대회 전 왼쪽 어깨 회전근개와 연골의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22일 자유형 1500m 결승에서는 통증 속에 8위를 기록했다. 연맹과 지도자들은 부상 악화를 우려해 출전을 만류했지만, 김우민은 계영 예선 출전을 자청했다.
경기 직후 자유형 400m 출전 여부에 대해 “일단 상의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던 김우민은 결국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계영 예선이 끝난 뒤 “어깨 부상으로 인한 통증과 선수 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25일로 예정된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우민의 자유형 400m 2연패 도전도 무산됐다. 김우민은 이날 계영 결승에 나설 동료들에게 자신의 아쉬움을 풀어줄 시원한 경기를 기대한다고 응원을 전했다.
다른 종목에서는 여자 평영 200m의 박시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이 예선 전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남자 평영 200m의 조성재(국군체육부대)와 남자 접영 50m의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은 각각 전체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 계영 800m 대표팀도 전체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