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앞두고 증시 반등 기대…코스피 훈풍 부나

입력 2026-09-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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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뉴욕증시의 10월 반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동조화 경향이 짙은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로 장을 마쳤다. 국내 양대 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 중간선거 전후의 역사적 주가 반등 패턴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와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이 1950년 이후 19차례의 미 중간선거 해를 분석한 결과 선거 이후 S&P 500은 모두 올랐다. 선거 직후부터 이듬해 1월까지의 상승 승률은 90%였고 선거 후 6개월은 평균 7.4% 올랐으며 1년은 평균 13.8% 올라 모두 100% 상승 승률을 보였다. 미 증시의 강세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코스피 시장에도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해 왔다.

과거 패턴상 미 증시 바닥은 선거 당일이 아닌 약 33일 전에 형성됐고 9월 말부터 반등이 나타났다. 1950년 이후 10월 S&P 500 평균 수익률은 약 3% 상승했고 상승 확률도 74%였다. 10월 주가가 하락한 예외의 경우는 1978년(-10.3%)과 2018년(-4.5%)뿐으로 급격한 긴축과 금리 급등이 겹쳤던 때였다. 금리 충격이 완화되면 미 증시와 연동된 국내 증시도 안도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

강세장 속에서 7~9월 일시 조정을 거친 뒤 10월에 반등한 과거 사례도 현 장세와 유사하다. 1986년과 1998년 그리고 2014년의 과거 평균은 상반기 13.9% 상승 뒤 7~9월 -5.8% 조정을 거쳐 10월에 5.3% 올랐고 연말까지 10.0% 상승으로 복귀했다. 2026년 역시 상반기 9.6% 오른 뒤 7~9월 2.0%를 나타냈다. 8~9월 금리인상이 선반영된 만큼 유가 안정 시 긴축 우려는 완화돼 국내외 증시의 동반 반등 동력이 될 수 있다.

반면 채권시장과 실물 경기사이클에서는 중간선거 전후의 뚜렷한 반복 패턴이 없었다. 미 국채금리는 사례별 분산이 커 일관성이 부족했고 GDP와 고용 등 경기사이클도 선거와 독립적이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구조상 단순 정치 이벤트보다 실제 미국의 경기 흐름과 금리 경로가 코스피의 중장기 펀더멘털을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중간선거 효과는 단기 반등 보조지표로 삼아야 하며 1년 후 100% 승률이라는 미국 통계에만 기댈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AI 확장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했고 중장기 금리 불확실성도 크다.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AI 경기와 통화정책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와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높은 상관성을 보였고 금리인상 우려가 선반영된 현 국면은 10월 국내외 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면서도 "현재 경기사이클 위치가 AI 확장 사이클 후반부이고 중장기 금리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중간선거 패턴은 단기 보조지표로 보되 장기 방향은 경기와 금리사이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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