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위험성을 경고하며 개발 속도조절 필요성을 제기해 온 앤스로픽과 오픈AI가 같은 날 가격과 성능을 앞세운 신형 AI 모델을 나란히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ㆍ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이날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5.5’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성능은 자사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1’에 필적하지만 이전 모델인 ‘오퍼스 5’와 비교해 비용은 약 40%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작동 속도도 기존 모델보다 약 30%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앤스로픽은 하위 모델인 ‘소넷’과 ‘하이쿠’도 수주 내에 신형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가격 인하와 모델 라인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기업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오픈AI도 같은 날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의 하위 모델인 ‘GPT-6 솔’, ‘GPT-6 루나’의 제공을 시작했다. 이전 세대인 ‘GPT-5.6’과 비교해 기업과 개발자 대상 가격을 각각 절반으로 낮췄다. 고성능 모델로 기술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경량 모델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이번 신모델 출시는 AI 개발의 위험성을 경고해 온 양사의 행보와 맞물려 주목된다. 그러나 안전성 논의와 별개로 AI 시장의 가격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고액의 AI 이용료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업체들의 오픈형 모델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앤스로픽과 오픈AI은 기업공개(IPO)도 추진하는 만큼 기술력뿐 아니라 수익성과 고객 기반 확대도 절실하다. AI 성능 경쟁이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더 싸고 빠른 모델’을 제공하는 가성비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