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회 정기점검 조건…부품 교체 시기도 사전 안내
중고차 판매 때 잔여 보증 승계 가능
르노코리아가 자동차 AS의 무게중심을 고장 이후 수리에서 정기점검과 데이터 기반 예방관리로 옮기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필랑트와 2027년형 그랑 콜레오스 신차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7년·14만㎞’ 무상 보증연장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3년·6만㎞인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과 5년·10만㎞인 엔진·동력전달 주요 부품 보증을 최대 7년 또는 14만㎞까지 확대하는 방식이다.
보증 혜택을 유지하려면 신차 출고 이후 매년 한 차례 르노코리아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해 12개 항목 무상점검과 유상 엔진오일 교환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차량 관리와 장기 보증 혜택을 연계해 소비자의 점검 주기를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점검 과정에는 디지털 관리 체계도 활용된다.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통해 전문 정비사가 발견한 특이사항을 사진과 영상으로 고객에게 전달한다. 축적된 점검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품별 정비 시기를 안내하고 교체 시점이 다가오면 별도의 알림도 제공한다.
‘마이 르노’ 앱에서는 보증 기간을 확인할 수 있고 정기 방문 알림도 받을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한 뒤 정비하는 기존 AS 방식에서 차량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가능성을 사전에 관리하는 구조로 서비스를 확장한 셈이다.
장기 보증은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할 때도 유지된다. 정기점검 등 조건을 충족한 차량은 소유자가 바뀌더라도 남은 보증 기간이 다음 소유자에게 승계된다. 르노코리아는 장기 보유 고객의 유지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중고차 매각 시 차량 잔존가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자동차 보증을 단순한 수리비 보장에서 차량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관리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기 건강검진처럼 보증과 점검, 데이터 기반 알림을 결합해 차량을 보유하는 기간 전체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