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배터리 부품 전문기업 삼기에너지솔루션즈가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한 플렉시블 연성회로기판(FF-PCB)을 AI 데이터센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적용되는 물량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해당 제품을 국내 배터리사 가운데 유일하게 엔비디아 AI팩토리 파트너로 선정된 LG에너지솔루션으로 공급하고 있다.
23일 삼기에너지솔루션즈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 공급하는 FF-PCB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용 ESS에 적용되는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ESS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관련 부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FF-PCB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각 배터리 셀을 연결해 셀의 전압과 상태 정보를 전달하는 센싱 케이블이다. 지난달 4일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배터리 셀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연결하는 플랫 플렉시블 연성회로기판(FF-PCB)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다수의 배터리 셀을 묶어 사용하는 ESS에서는 각 셀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제어해야 하는 만큼 핵심 전장부품 가운데 하나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에서 ESS로 적용처를 넓히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가동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력 공급이 순간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한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대규모 ESS 구축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AI 데이터센터 증가를 ESS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고성능 GPU 서버가 밀집된 데이터센터에서 정밀한 전압 제어와 무정전 전원 공급 필요성이 커지면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가 핵심 전력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공급망 규제 강화에 따라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FF-PCB 관련 기술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셀 센싱 케이블의 접합·용접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기본형과 분기형, 집합형, 멀티커넥터 구조 등에 대한 기술을 확보해 배터리 모듈별 요구 사양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과 중간 고객사의 폴란드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법인 등에 공급되고 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가 공급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엔비디아가 처음 선보인 ‘DSX 레디(DSX Ready)’에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기업으로 합류했다.
엔비디아가 선정한 BESS 기업은 전 세계 3곳이며,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