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휴장 앞둔 개미의 선택은…연휴 뒤 코스피 지수는 ‘3승2패’

입력 2026-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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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이미지=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이미지=챗GPT)

최근 5년 동안 개인은 4번이나 추석 직전 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4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인 만큼 연휴 전 위험 회피 움직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2024년 추석 직전 2거래일 개인은 각각 6820억원, 8270억원, 5840억원, 161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2025년에는 4조1530억원을 순매도하며 흐름이 반전됐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3조9720억원을 순매수해 개인이 내놓은 물량을 받아냈다.

연휴 직전 종가와 재개장일 종가를 비교하면 코스피 지수는 최근 5년 동안 3차례 상승하고 2차례 하락했다. 2021년에는 0.41% 하락했고 2022년에는 2.74% 상승했다. 2023년에는 2.41% 내렸고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0.21%, 1.73% 올랐다. 평균 등락률은 0.37%였다.

지수 방향은 추석 자체보다 휴장 중 발생한 해외 변수에 좌우됐다. 2021년에는 중국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다.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에 재개장일 코스피 지수가 급등했지만 곧바로 미국 소비자물가 충격을 맞았다. 2023년에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가, 2024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50bp 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2025년에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인공지능(AI)·반도체 랠리가 상승 동력이 됐다.

장기 통계에서는 연휴 직후 단기 반등 가능성이 비교적 높았다. 2004년 이후 22개 연도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직전 거래일의 코스피 지수 상승 확률은 73%였다. 연휴 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1.34%, 상승 확률은 68%로 집계됐다. 연휴 전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인 해에는 연휴 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이 1.65%로 높아졌다. 연휴를 앞둔 포지션 축소와 차익실현 이후 대기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전약후강’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연휴 전 10조7000억원에서 9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연휴 뒤 11조6000억원으로 회복됐다. 다만 연휴 전후 기간을 10~20거래일까지 넓히면 수익률의 방향성이 약해져 명절 효과를 중장기 상승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올해 코스피 지수는 9월17일 6715.41까지 밀린 뒤 18일 2.66%, 21일 1.65% 오르며 7007.72를 회복했다. 전날도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7017.91로 마감했다. 개인은 18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총 8조428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2조9290억원, 기타법인은 6조9670억원, 외국인은 5330억원 순매수하며 매물을 소화했다.

현재는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 부담이 남아 있지만 변동성은 고점에서 낮아지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7월 89.3에서 9월18일 43.6으로 하락했고 개인도 9월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매수 확대를 위한 여건은 일부 갖춰졌지만 코스피 지수를 떠받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는 한도가 있어 연휴 뒤 외국인 수급 회복이 중요해졌다.

연휴 중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연휴 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마이크론 실적이 코스피 지수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관세 휴전 연장과 반도체 규제 관련 합의 여부, 마이크론의 메모리 출하량 전망이 핵심이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도 AI·반도체 이익 모멘텀의 지속성을 가늠할 변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전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라며 “코스피 지수가 6900~7100선에 안착하면 7500~770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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