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한섬에 대해 주주환원 강화와 실적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신규 주주환원 정책으로 총주주환원율이 기존 약 20%에서 40%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주가 재평가 여력은 약 60%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섬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별도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하고 최저 주당배당금(DPS) 800원을 유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매년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기존 정책은 별도 영업이익의 15% 이상을 배당하는 수준이었다.
실적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우려가 컸던 6월을 저점으로 패션 매출 성장률이 7월부터 반등했으며 9월에는 가을·겨울(FW) 시즌 진입 효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매출액은 3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21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강세 역시 수입 원가 부담을 낮춰 향후 매출총이익률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해외 사업도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여성복 브랜드 시스템파리는 파리 라파예트와 영국 해러즈백화점 팝업 입점에 이어 2027년 일본 한큐백화점에 진출한다. 한섬은 2030년까지 일본에서 총 10개 매장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 해외 브랜드도 추가된다. 2027년에는 웰니스 브랜드 스킴스와 프리미엄 러닝 브랜드 새티스파이 등 3개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 브랜드 모두 아시아 시장 첫 진출인 만큼 국내 수요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한섬의 매출액을 1조5970억원, 영업이익을 85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520억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실적 회복, 해외 진출 모멘텀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10배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