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개발공사·켑코솔라·한수원 등 주요 기관 손잡고 지역 기업 RE100 달성 지원
포항시가 관내 공영주차장을 친환경 에너지 발전소로 탈바꿈시키며 탄소중립과 지역 상생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한다.
시는 최근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에 따라 의무화된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RE100 신·재생에너지 설치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용선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 이준호 켑코솔라 사장, 이동현 한국수력원자력 재생에너지처장, 최재황 공공태양광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면적 1,000제곱미터 이상의 공영주차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순수 민간자본이 투입되며, 포항 전역의 공영주차장 약 30개소(총면적 8만 제곱미터)에 1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시 예산 투입 없이 민간 자본을 활용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주차 공간을 그대로 유지해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사업 과정에서 지역 업체들의 참여 폭을 넓혀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력구매계약(PPA) 시스템을 연계해 관내 기업들의 시급한 과제인 'RE100' 달성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에서 파생되는 부지 임대수익 전액을 공영주차장 신설 및 개선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어서, 고질적인 도심 주차 난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는 참여 기관들과 긴밀한 실무 협조 체계를 가동해 추가 대상지를 발굴하고,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도시 인프라의 유휴 공간을 재발견해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발생하는 수익이 고스란히 지역으로 돌아오고 관내 기업들의 친환경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손을 맞잡고 포항을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