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트, 대만 반도체 T사에 평가품 납품 완료…”글로벌 AI 밸류체인 합류 청신호”

입력 2026-09-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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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각·증착 공정 핵심 ‘가스분사판’ 복수 팹 납품…연내 품질평가 도출
정식 벤더 진입 시 글로벌 수주 확대…상반기 반도체 매출 전년비 61% 급증

▲위지트 CI. (사진제공=위지트)
▲위지트 CI. (사진제공=위지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기업 위지트가 글로벌 파운드리 선도 기업인 대만 T사에 반도체 식각 및 증착 공정 핵심 부품의 품질 검증용 샘플 납품을 마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진입을 타진한다.

위지트는 대만 T사의 복수 주력 생산라인(팹)에 반도체 공정용 가스분사판(GDP·Gas Distribution Plate) 품질 검증용 샘플 납품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GDP는 반도체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식각(Etching) 및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챔버 내부에서 특수가스를 균일한 농도로 분사해 주는 핵심 부품이다. 미세 공정 수율을 좌우하는 만큼 정밀 가공 및 특수 표면처리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평가는 단일 팹에 그치지 않고 T사의 다수 주력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복수 규격의 부품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공급사 검증 단계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평가품에 대한 최종 품질 및 성능 검증 결과는 올해 연말 이전에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최상위 파운드리 업체의 벤더 검증 프로세스에 정식 진입함에 따라 실제 양산 라인 적용 가능성을 공식 평가받는 단계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가속기 도입 확대로 파운드리 업계가 생산능력(CAPA) 확충에 나서고 있는 점도 우호적인 시장 요인이다. 위지트가 T사의 품질 기준을 통과해 정식 공급망에 안착할 경우, 글로벌 핵심 AI 반도체 공급 체계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이는 신규 수주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부품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외형 성장을 이끌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지트는 반도체 부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하반기 중국 신규 고객사향 공급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만 T사 공급망 합류까지 확정될 경우 고객사 다변화와 매출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위지트 관계자는 “현재 납품된 평가품에 대해 연말 전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며 “AI 반도체 수요 확대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톱티어 반도체 제조사의 공급망 진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해외 고객사를 지속 확대해 반도체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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