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2031년 1GW AIDC 로드맵 공개…“200MW 수요 이미 확보”

입력 2026-09-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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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 서밋 2026 키노트
실수요 기반 원칙…해저케이블 등 연결 인프라도 중요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김봉균 KT 클라우드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김봉균 KT 클라우드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KT 클라우드가 고객 실수요 기반으로 2031년까지 1기가와트(GW) AI 데이터센터(AIDC)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200MW 규모의 수요를 확보한 KT 클라우드는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제시하며 AIDC뿐만 아니라 연결 인프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김봉균 KT 클라우드 대표는 “5년 내에 총 1GW AIDC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AIDC 기본 원칙은 실수요 기반 공급”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은 전력·인프라 등이 해결된 부지를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비수도권은 테넌트(입주 기업)를 먼저 확보한 뒤 부지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5년 간 국내 최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운영 측면에서 리퀴드 쿨링 시스템, 구축 측면에서 공정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모듈러 DC 등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옥진 KT 클라우드 DC본부장은 이날 권역별 클러스터를 확대해 2031년까지 20여 개 사이트에 1GW 이상의 인프라를 공급하는 AIDC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 본부장은 “하나의 초대형센터가 아니라 수도권·비수도권 특성, 고객 니즈와 AI 워크로드에 맞춰 최적의 입지와 규모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경우 늘어나는 AI 추론 수요에 초저지연으로 대응하고 기존 입주 고객 인접 지역의 상면을 확장할 수 있는 곳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은 빠른 공급 일정과 대규모 확장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비수도권에는 실수요 기반으로 테넌트를 먼저 모집한 뒤 AIDC를 짓는다. 40메가와트(MW) 규모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수백MW 규모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2027년 부천을 시작으로 2028년 군산·용인, 2029년 안산에 AIDC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200MW 규모의 수요를 확보했다.

최 본부장은 “잔여 800MW 제공을 위해 약 1.1GW 규모의 부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속도감 있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KT클라우드는 냉각·전력·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인프라가 어느 AIDC에 있더라도 지연 없이 AI 네트워크가 하나로 연결되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전명준 KT Enterprise서비스본부장은 “AIDC와 연결 인프라는 상호 성장을 견인하는 보완적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연산 인프라인 AIDC뿐 아니라 △AIDC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글로벌로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국내로 수용·분배하는 ‘육양국’ △국내 AIDC를 초저지연으로 연결하는 연결망 ‘APN’ 등 ‘연결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추론 중심 AI 워크로드 확대되면서 2031년에는 한국에서 해외로 연결되는 트래픽이 올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에 KT는 2031년까지 증가가 예상되는 수요의 해저케이블을 50% 이상 확보해서 커넥티비티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KT는 기존에 동남권에 집중돼 있는 육양국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복수 경로 기반 루트 다원화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미 보유한 부산뿐 아니라 제주도에도 육양국을 만들고 있다. 서남권·동남권 신설도 검토 중이다.

초고대역폭·초저지연 백본망을 활용해 분산된 AIDC 간 대규모 데이터 전송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AI 하이웨이’도 구축한다. 전 본부장은 “AIDC가 분산 구축되면 여기에 수용된 그래픽처리장치(GPU) 간 동기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지연이 발생하면 AI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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