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 8년 생존율 79%…장기 추적 결과 공개

입력 2026-09-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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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위험 위약군 대비 48% 감소

▲로이 S. 허브스트(Roy S. Herbst) 미국 다트머스 암센터 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WCLC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로이 S. 허브스트(Roy S. Herbst) 미국 다트머스 암센터 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WCLC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투여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8년 생존율이 79%로 확인됐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WCLC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로이 S. 허브스트(Roy S. Herbst) 미국 다트머스 암센터 소장이 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ADAURA’ 연구의 8년 시점 전체생존기간(OS) 탐색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로이 S 소장 발표에 따르면 1B~3A기 전체 환자의 8년 생존율은 타그리소군 79%, 위약군 64%로 15%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타그리소군의 사망 위험은 위약군보다 48% 낮았다. 위험비(HR)는 0.52, 95% 신뢰구간(CI)은 0.39~0.71이었다.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2~3A기 환자에서도 장기 생존 효과가 이어졌다. 8년 생존율은 타그리소군 74%, 위약군 58%로 16%p 차이가 났다. 타그리소군의 사망 위험은 위약군보다 47% 낮았다. 위험비는 0.53, 95% 신뢰구간은 0.38~0.75였다.

병기별 8년 생존율은 1B기에서 타그리소군 91%, 위약군 77%였다. 2기는 각각 78%와 63%, 3A기는 70%와 52%로 집계됐다. 다만 1B기 분석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성별과 연령, 흡연력, 인종, 병기, EGFR 변이 유형,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시행 여부에 따른 하위그룹에서도 전반적으로 타그리소에 유리한 생존 경향이 나타났다.

ADAURA는 종양을 완전히 절제한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변이 양성 1B~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6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중맹검·무작위배정·위약대조 임상이다. 환자들은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타그리소 80㎎ 또는 위약을 하루 한 번 최대 3년간 투여받았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2~3A기 환자의 무질병생존기간(DFS)이었다. 앞서 발표된 업데이트 분석에서 1B~3A기 전체 환자의 무질병생존기간 중앙값은 타그리소군 65.8개월, 위약군 28.1개월로 나타났다. 타그리소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73% 낮췄다.

2023년 공개된 최종 계획 OS 분석에서도 타그리소의 생존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당시 1B~3A기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타그리소군 88%, 위약군 78%였으며 사망 위험은 51% 낮았다. 두 군의 생존율 격차는 5년 시점 10%p에서 이번 8년 시점 15%p로 확대됐다.

전체 환자의 OS 중앙 추적기간은 타그리소군 93.3개월, 위약군 79.6개월이었다. 2~3A기 환자에서는 각각 92개월과 68.5개월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글로벌 임상 3상 가운데 가장 긴 OS 추적 결과다.

로이 S. 허브스트 소장은 “ADAURA는 가장 우수한 표적치료제를 보다 초기 단계의 환자에게 적용하면 질병 진행을 늦추고 생존율을 향상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한 최초의 연구”라며 “EGFR 표적치료제가 임상에 도입된 지 약 30년이 지난 현재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는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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