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 전승으로 되찾은 왕좌…한국 U-18 야구, 일본에 완봉승

입력 2026-09-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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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아시아야구선수권 2018년 이후 8년 만에 정상
하현승, 결승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대만전부터 결승까지 6경기 42득점·단 2실점

▲8년 만에 U-18 아시아청소년야구 우승한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8년 만에 U-18 아시아청소년야구 우승한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6경기에서 42점을 뽑고 단 2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한국 마운드를 뚫었던 일본이었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2018년 이후 8년 만의 우승이자 조별리그부터 한 번도 패하지 않은 6전 전승 우승이다.

한국의 6전 전승을 이끈 힘은 마운드에 있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개최국 대만을 2-0으로 제압한 뒤 싱가포르를 15-0, 태국을 14-0으로 연이어 완파했다. 싱가포르전은 4회, 태국전은 5회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슈퍼라운드에서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일본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필리핀까지 6-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이 대회 6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은 슈퍼라운드 일본전의 2점이 전부였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는 그 2점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좌완 에이스 하현승이 7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았다. 마지막 7회에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직접 우승을 확정했다.

▲8년 만에 U-18 아시아청소년야구 우승한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8년 만에 U-18 아시아청소년야구 우승한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타선은 2회 상대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장민제가 3루타를 친 뒤 협살에 몰렸지만 일본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조희성이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보태며 하현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하현승이 일본을 막아낸 것은 결승이 처음이 아니었다. 슈퍼라운드 맞대결에서도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삼진 5개를 잡아 한국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5⅔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세 차례 등판 성적을 합하면 15⅔이닝 3피안타 25탈삼진 무실점이다. 대만을 상대로 대회의 문을 열고 일본을 두 차례 봉쇄하며 우승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진 셈이다.

▲대표팀 승리를 이끈 좌완 선발 투수 하현승(부산고) (사진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표팀 승리를 이끈 좌완 선발 투수 하현승(부산고) (사진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정상에 오른 횟수를 통산 6회로 늘렸다. 종전까지 나란히 5차례 우승했던 일본을 밀어내고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독 최다 우승국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이끈 하현승에게는 또 다른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그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제시한 300만달러 계약 대신 KBO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아시아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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