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3085안타 대기록 장훈 별세…향년 86세

입력 2026-09-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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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인 일본프로야구의 영웅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해설위원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일본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명구회는 10일 "장훈 위원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도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 장훈 위원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세우는 등 통산 타율 0.319, 504홈런, 1천676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로 활동했으며 2007년엔 한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연합뉴스)
▲재일교포인 일본프로야구의 영웅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해설위원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일본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명구회는 10일 "장훈 위원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도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 장훈 위원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세우는 등 통산 타율 0.319, 504홈런, 1천676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로 활동했으며 2007년엔 한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재일동포 출신 야구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해설위원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일본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명구회는 10일 “장훈 위원이 9일 오전 도쿄도 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난 장훈 위원은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닛폰햄 파이터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롯데 오리온스에서 뛰며 1981년까지 23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이다. NPB에서만 뛴 선수 가운데 통산 3000안타를 넘어선 선수는 장훈 위원이 유일하다. 통산 안타 2위인 노무라 가쓰야의 2901개보다 184개 많다.

장훈 위원은 통산 타율 역대 3위, 홈런 공동 7위, 타점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을 겸비해 통산 고의볼넷도 228개로 역대 2위에 올랐다.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일곱 차례 차지했으며 1967년부터 1970년까지는 4년 연속 타격왕에 올랐다. 1962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도에이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990년에는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76년부터 1979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뛰며 구단 역대 39번째 4번 타자로도 이름을 남겼다. 훗날 이승엽이 요미우리의 70번째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두 한국계 거포의 기록이 이어졌다.

장훈 위원은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손에 심한 화상을 입어 손가락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왼손 타자로 성장했다. 5세 때에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겪었고 큰누나를 잃었다.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 속에서도 오랫동안 한국 국적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일본으로 귀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은퇴 후에는 1982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 민영방송 TBS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부터 2021년까지 TBS 시사·스포츠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의 고정 패널로 출연해 거침없는 논평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 야구계와의 교류도 이어갔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를 맡았으며,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지난달 15일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의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도운 인연도 있다. 당시 장훈 위원은 백 전 감독을 “같은 시대를 함께 달려온 동료”라고 추모했지만,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뒤를 따랐다. KBO는 장훈 위원에 대한 조문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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