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런던서 한국 자본시장 알리고 英 감독당국과 협력

입력 2026-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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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핌코 등 22개 글로벌 IB·운용사 참석
FCA·PRA·FRC 최고위급과 소비자보호·스테이블코인 등 논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런던 소재 글로벌 금융회사의 고위급 임원을 대상으로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찬진 금감원장, 김한국 국민연금 전략부문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 (금감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런던 소재 글로벌 금융회사의 고위급 임원을 대상으로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찬진 금감원장, 김한국 국민연금 전략부문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 (금감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자산운용사 고위급 관계자들과 한국 자본시장의 제도 개선 방향과 장기투자 환경을 공유했다. 영국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과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스테이블코인 감독, 회계감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6일부터 10일까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인베스트 케이파이낸스 런던 IR 2026(Invest K-Finance: London IR 2026)’에 참석하고 영국 감독당국 관계자들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8일 서울시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금융권과 공동으로 런던 IR을 열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핌코 등 글로벌 대형 IB 7곳과 자산운용사 15곳 등 총 22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대규모 설명회 대신 글로벌 대형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원장과 김한국 국민연금 전략부문장의 모두발언 뒤 금감원·국민연금·서울시·부산시가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중심지 경쟁력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시장 신뢰 회복, 혁신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외국인 투자 인프라 정비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의 세 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시장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주주가치가 존중받는 시장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코스닥 시장의 진입·퇴출 기준 정비와 시장 세분화, 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금융회사 자본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결제주기 단축과 거래시간 연장,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원화 국제화 등을 통해 외국인의 투자 제약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증시·환율 변동성과 장기투자 환경을 주로 질의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투자와 빚투 등에 따른 과도한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시장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장기·안정적 투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상법 개정과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 시장접근성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책의 일관성과 제도의 안정적 정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민연금은 4월 말 기준 약 1670조원을 운용 중이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6.0%의 수익률을 냈다고 소개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59%를 해외자산에 배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원장은 영국 감독당국과의 면담도 이어갔다. 영업행위감독청(FCA)과는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보호 체계와 상품개입 제도, 보이스피싱 배상 제도 등을 논의했다. 건전성감독청(PRA)과는 은행·보험 건전성 규제, 클라우드 등 제3자 의존에 따른 디지털 운영리스크,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감독방안을 협의했다.

재무보고위원회(FRC)와의 면담에서는 회계부정 대응과 회계감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상장사 심사·감리 주기를 단축하기 위해 전담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디지털 감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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