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美아모지와 손잡고 암모니아 활용처 넓힌다

입력 2026-09-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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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충전·분산형 발전·선박 벙커링 협력…청정암모니아 공급망과 크래킹 기술 결합

▲롯데정밀화학 서울사업장에서 롯데정밀화학과 아모지(Amogy)가 MOU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아모지 강석원 이사, 우성훈 대표, 롯데지주 신유열 미래성장실장, 롯데정밀화학 정승원 대표, 황석민 암모니아사업부문장)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서울사업장에서 롯데정밀화학과 아모지(Amogy)가 MOU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아모지 강석원 이사, 우성훈 대표, 롯데지주 신유열 미래성장실장, 롯데정밀화학 정승원 대표, 황석민 암모니아사업부문장)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미국 아모지와 손잡고 청정 암모니아 사업 영역을 수소 생산과 발전까지 확대한다. 기존 암모니아 공급·저장 인프라에 아모지의 암모니아 크래킹 및 발전 기술을 접목해 그린수소 충전소와 분산형 발전, 선박 벙커링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및 발전 솔루션 기업 아모지와 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아모지의 암모니아 분해(크래킹) 및 발전 기술을 결합해 국내 청정수소와 발전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3월 세계 최초로 그린암모니아를 수입했으며, 4월에는 그린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공급하는 벙커링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하는 등 청정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아모지는 독자적인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기반으로 암모니아를 고순도 수소로 전환하는 ‘암모니아 투 하이드로젠(Ammonia-to-Hydrogen)’ 기술과 이를 활용한 모듈형 발전 시스템 ‘암모니아 투 파워(Ammonia-to-Power)’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드론과 트럭, 선박 등에 적용해 실증했으며 현재는 데이터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상업용 발전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수소 충전소 구축 △분산형 그린암모니아 발전 △그린암모니아 벙커링 등 3개 분야의 사업 협력을 검토한다.

그린수소 충전소 분야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이 해외 조달망과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그린암모니아를 공급하고 아모지의 모듈형 암모니아 크래킹 시스템을 이용해 충전소 현장에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분산형 그린암모니아 발전 분야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이 암모니아 공급과 저장을 담당하고 아모지가 연료전지 또는 내연기관 기반의 암모니아 발전 모듈을 제공하는 방식의 협력을 추진한다. 상업시설이나 지역사회 단위로 적용할 수 있는 분산형 발전 솔루션 구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린암모니아 벙커링 분야에서는 울산항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터미널과 선박 벙커링 역량을 활용한다. 아모지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기반 발전 모듈 탑재 선박에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양사는 향후 각 분야의 사업성과 기술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프로젝트 범위와 추진 일정 등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사업부문장은 “롯데정밀화학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선박 벙커링 상업화를 포함해 암모니아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저장·유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아모지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인프라를 수소 생산과 발전 등 다양한 활용 분야로 확대하고 국내 청정 암모니아 및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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