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쿠웨이트서 1453억 규모 발전ㆍ담수화 플랜트 HRSG 수주…중동 영토 확장

입력 2026-09-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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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PC 셉코3 SPC와 공급계약…아주르노스 2ㆍ3단계에 HRSG 4기 납품
2024년 사비야 프로젝트 이어 후속 성과…최근 2년간 중동서만 10건 따내

▲비에이치아이 중동 수주 현황 (표 제공 = 비에이치아이)
▲비에이치아이 중동 수주 현황 (표 제공 = 비에이치아이)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BHI)가 쿠웨이트 대형 발전·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중동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번 강화했다.

비에이치아이는 글로벌 EPC 기업 셉코3(SEPCO-3)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타이준인터내셔널(Tie Jun International)’과 1453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쿠웨이트 남부 지역에 들어서는 ‘아주르노스(Az-Zour North) 2ㆍ3단계 발전ㆍ담수화 플랜트’에 HRSG 총 4기를 제작해 공급하게 된다. 아주르노스 2·3단계는 270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 생산과 하루 75만㎥ 규모의 담수 처리가 가능한 핵심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2016년 1단계가 완공돼 상업 운전 중이며, 2ㆍ3단계에 이어 향후 4단계까지 추가 확장이 예정돼 있다.

이번 수주는 비에이치아이가 쿠웨이트 시장에서 기술적 신뢰를 바탕으로 연이어 따낸 후속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회사는 쿠웨이트 사비야(Sabiya) 지역의 700MW급 복합화력 전환 프로젝트에 HRSG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현재 설비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비에이치아이가 최근 2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이스라엘 등 중동 전역에서 확보한 프로젝트는 총 10건에 달한다.

글로벌 전력 설비 시장의 호황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산업 전반의 전기화 전환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스터빈 중심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가스터빈 품귀 현상으로 인해 2031년 인도분 복합 가스터빈 가격이 이전 대비 3배 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가스터빈 후단 핵심 설비인 HRSG를 제작ㆍ공급하는 비에이치아이의 밸류체인 수혜 역시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쿠웨이트 아주르노스 프로젝트 수주는 당사가 중동 지역에서 꾸준히 쌓아온 기술 및 품질 신뢰도와 공급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사비야2(Sabiya2) 프로젝트에 이어 쿠웨이트에서 또 한 번 수주를 이어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은 전력, 담수화, 석유ㆍ가스 등 핵심 인프라 확충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비에이치아이는 기존 중동 지역에서 확보한 수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지 에너지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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