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율 50% 수준…국어 53.3%·영어 55.6%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에서도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출제 기조가 이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실시된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62개 고등학교와 574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됐으며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하도록 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졌다.
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은 문항 형태나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수정해 다시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뿐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항별 배점은 교육과정상 중요도와 사고 수준, 난이도, 풀이에 필요한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적용했다.
영역별로 국어와 영어는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과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각 교과의 특성을 반영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기본 소양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했다.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수험생의 유불리를 최소화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단순히 같은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EBS 교재의 개념이나 원리, 지문·자료, 핵심 제재와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재구성하는 간접 연계 방식이 적용됐다. 평가원은 도표와 그림, 지문 등 EBS 교재의 자료를 활용해 수험생이 느끼는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53.3%, 수학 50.0%, 영어 55.6%, 한국사 50.0%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도 각각 50.0%로 출제됐다.
이번 시험은 현행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 치러지는 9월 평가원 모의평가로, 수험생들은 시험 결과와 영역별 출제 경향을 토대로 오는 11월 본수능을 앞두고 학습 전략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