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미국이 MOU 복귀하면 이란도 상응하는 조치”

입력 2026-09-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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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에 전략적 패배 안겨”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비슈케크/AP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비슈케크/AP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분명히 말하겠다. 미국이 MOU에 따른 의무로 복귀한다면 이란도 즉각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달리 우린 국제적 약속을 준수해온 훌륭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언제나 국제법 원칙에 따라 행동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로 3개월간 협상이 진행된 끝에 MOU가 체결됐지만, 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2주도 채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중대한 전략적 패배를 안겼고 미국은 사전에 설정한 목표를 하나도 달성하지 못한 채 결국 휴전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과 미국은 종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 해제를 비롯해 60일 내 최종협정 협상, 새로운 제재 부과 금지, 최종 합의 전까지 핵 프로그램 유지 등이 담겼다. 그러나 양국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시한은 만료된 상태다.

한편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국 통화 사용 확대 및 SCO 은행 설립 등을 포함한 금융 협력 강화 △SCO 수출보험 및 투자 연합 창설 △SCO 에너지 컨소시엄 구성 등 회원국들에 세 가지 경제 구상을 제안했다.

그는 “안보와 발전은 분리될 수 없으며 SCO가 다자주의를 향해 효과적인 역할을 하려면 안보와 경제 문제를 동시에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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