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도 한우값 '강세'

입력 2009-10-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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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기점으로 한우 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여전히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한우 최고등급 1++등급 지육(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상태의 고기)의 ㎏당 평균 가격은 9일 2만2677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14일에는 2만1227원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우 전체 등급의 평균 가격의 경우도 지난달 30일 1만8096원을 찍은 뒤 이달 1일에는 1만6724원으로 빠지는가 싶더니 추석 연휴 이후 다시 솟아올라 12일에는 1만9105원을 기록했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이 지나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뜻밖의 강보합세를 보여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올해 추석 후 한우 값 동향은 매우 예외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이례적인 현상의 원인을 한우 수요가 워낙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좀 더 동향을 지켜봐야겠지만 결국 수요가 그만큼 많고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허덕 농촌경제연구원 축산.곡물팀장도 "이력제나 원산지 표시제의 위력이 상당한 듯하다"며 "이들 제도로 한우의 신뢰성이 높아진 데다 한우를 싸게 먹을 수 있는 정육점형 식당이 늘면서 한우 수요가 매우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한우 공급량이 늘 예정이어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들의 사육 물량을 보면 2∼3개월 뒤부터는 출하될 대기 물량이 많아 결국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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