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도 홍수...15명 실종

입력 2026-08-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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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폭우에 등산객들 소재 파악 안 돼

▲30일(현지시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애리조나(미국)/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애리조나(미국)/AP연합뉴스
네팔에서 대홍수가 발생해 수백 명이 죽고 실종된 가운데 미국 관광 명소 그랜드캐니언에서도 홍수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께 브라이트 엔젤 캐니언과 팬텀 랜치 일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15명이 실종됐다.

애초 그랜드캐니언은 맑은 날씨였지만, 고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바위 지대에 약 30분간 1~2.5cm의 폭우가 갑자기 내리면서 급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홍수와 함께 대형 바위와 금속 구조물, 기타 잔해가 협곡을 흐르는 콜로라도강으로 쓸려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구내식당과 숙소가 있는 팬텀 랜치에서 62명이 헬기로 구조됐지만, 15명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시민은 “정말 끔찍했다.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하이킹을 하던 또 다른 시민은 “개울이 범람하고 갑자기 곳곳에서 폭포가 생겼으며 바위와 진흙이 쏟아지고 사방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헬기를 통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31일까지 해당 지역에 비와 천둥번개가 예보돼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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