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28일) 열릴 예정인 프로야구 경기의 정상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전과 부산 사직, 광주에서는 경기 전후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취소 또는 지연 가능성이 있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삼성 라이온즈,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의 맞대결로 열린다.

우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대전이다. 대전에는 오후 3시 시간당 24㎜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오후 4시에는 3㎜, 오후 5시에는 1㎜ 안팎으로 약해지지만, 경기 시작 직전인 오후 6시 다시 9㎜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8시와 9시에도 각각 2㎜의 비가 예보됐다. 많은 비로 그라운드가 젖을 가능성이 큰 데다 경기 시간대에도 비가 이어져 취소나 개시 지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부산 사직구장에도 경기 전부터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시간당 1∼2㎜의 비가 내리고 오후 7시와 8시에도 1㎜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강수확률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60%다. 비는 오후 9시께 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기 시작 전까지 이어지는 강수량과 그라운드 상태가 변수다.

광주에서는 오후 3시 5㎜, 오후 4시 8㎜의 비가 예보됐다. 오후 5시에는 1㎜가 내린 뒤 오후 6시와 7시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오후 8시부터 다시 시간당 1∼2㎜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시작은 가능하더라도 앞서 내린 비로 인한 그라운드 상태와 경기 중 추가 강수가 영향을 줄 수 있다.
대구에서는 오후 6시까지 비가 잠시 그쳤다가 오후 7시 4㎜, 오후 8시 1㎜, 오후 9시 2㎜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시작 이후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경기 도중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잠실은 다른 구장보다 우천 취소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경기 시작 무렵인 오후 6시 1㎜의 약한 비가 예보됐지만, 오후 7시 이후에는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수확률은 오후 6시 60%에서 오후 7시 이후 30%로 낮아진다.
우천 취소 여부는 경기 전 KBO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의 예보와 실제 강수 상황, 그라운드 배수 및 정비 상태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비가 계속 내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거나 선수와 관중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경기를 열지 않는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29일 곧바로 더블헤더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KBO가 25일 발표한 2026시즌 잔여 경기 편성 기준에 따르면 25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취소된 경기는 우선 지정된 예비일에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으면 다음 달 29일 이후 같은 팀 간 대진이 있을 때 해당 대진의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이후 동일 대진이 없으면 일정을 추후 확정한다.
더블헤더 편성은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팀당 최대 한 차례만 치를 수 있다. 더블헤더 1·2차전은 모두 연장전 없이 9이닝까지만 진행된다. 평일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3시, 2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
경기 시작 전에 취소되면 입장권은 환불된다. 온라인 예매권은 해당 예매처의 환불 절차에 따라 처리되며, 현장에서 구매한 입장권은 구단과 구장의 안내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심판진이 중단과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비가 강해지거나 그라운드 상태가 나빠지면 경기를 일시 중단한 뒤 강수 상황과 정비 가능성을 살핀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진행 상황에 따라 노게임이나 강우 콜드게임,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될 수 있다.
정규시즌 경기 성립 기준은 원칙적으로 5회다. 양 팀이 5회 공격을 마쳤거나 원정팀의 5회초 공격이 끝난 시점에 홈팀이 앞서 있으면 정식 경기로 인정된다. 홈팀이 5회말 공격 도중 동점 또는 역전에 성공한 경우에도 경기 성립 요건을 갖출 수 있다.
정식 경기가 성립한 뒤 중단되면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돼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 다만 원정팀이 끝나지 않은 이닝의 초 공격에서 동점이나 역전에 성공한 뒤 홈팀이 말 공격을 마치지 못한 경우 등에는 중단된 상황부터 다시 진행하는 서스펜디드게임이 적용될 수 있다.
5회 이전에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으면 원칙적으로 노게임이 된다. 이 경우 경기 기록과 결과는 인정되지 않고 경기는 다시 편성된다. 정규시즌 노게임은 일반적으로 환불 대상이지만, 경기 성립 후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되면 환불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환불 방식과 시점은 구단 및 예매처별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