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재앙, 끝나지 않았다⋯히말라야 ‘2차 홍수’ 공포

입력 2026-08-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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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사망자 500명 육박

▲27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콧 지구 비두르 자치구 데비갓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집들이 진흙탕에 잠긴 모습이 항공 사진으로 촬영됐다. 네팔/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콧 지구 비두르 자치구 데비갓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집들이 진흙탕에 잠긴 모습이 항공 사진으로 촬영됐다. 네팔/AFP연합뉴스

네팔과 중국 정부는 양국 국경 양쪽에 새로 형성된 호수 2곳이 터질 위험이 있다며 히말라야 지역에 추가 홍수 위험을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APㆍ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발생한 전체 사망자 수는 이틀째인 현재 472명(네팔 469명+중국 3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수는 1400명이 넘는다.

양국은 이번 대홍수가 히말라야산맥의 대규모 빙하가 붕괴되면서 암석과 얼음, 진흙, 잔해가 산악지역의 하천으로 밀려들며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대규모 홍수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팔 재난당국은 이날 홍수 발생 지점에서 잔해가 강을 막으면서 형성된 호수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으며, 호수가 터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하류 강변 주민과 여행객, 구조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구조대원 및 모든 관계자는 각별히 주의하고 강둑과 위험지역에서 떨어진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사흘 동안 약 300만㎥의 물이 중국 쪽 국경에 이미 형성된 언색호(산사태나 토사 등이 하천을 막아 생긴 호수)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12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에 따라 호수가 터질 위험이 매우 높으며, 유입량은 내달 1일께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영방송 CGTN에 따르면 중국 구조대는 이날 항공 촬영을 통해 언색호가 형성된 모습을 포착했다. 영상에는 빠져나갈 곳이 보이지 않는 분지에 막대한 양의 흙탕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물은 이미 관목과 나무를 잠기게 했으며, 잔해와 돌로 이뤄진 장벽을 밀어붙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수리부(수자원부)를 인용해 앞으로 일주일 동안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위험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수리부 수문국의 주진펑 연구원은 국영방송 CCTV에 “물의 양이 계속 늘고 있으며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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