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사액 297조원…19조원↓

작년 국내 공사액이 건설업황 부진으로 1년 전보다 20조원 가까이 줄어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건설업 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공사액은 335조원으로 1년 전보다 7.9%(29조원) 감소했다.
이 중 국내 공사액은 297조원으로 전년 대비 6.0%(19조원) 감소했다. 이는 IMF 외환이기 시기인 1998년(-12.9%)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국내 공사액은 플랜트 등 산업설비(2.3%) 부문은 증가했지만 건축(-8.0%), 토목(-2.0%), 조경(-2.3%) 부문이 모두 감소했다. 해외 공사액은 38조원으로 20.8%(10조원) 줄었다. 아메리카(-45.2%), 아시아(-23.5%) 등에서 감소했다.
국내 공사종류별로는 건축이 212조원, 토목이 47조원으로 각각 8.0%(18조원), 2.0%(1조원) 감소했다. 건축 부문은 사무실, 아파트 등에서, 토목은 도속도로와 일반철도 등에서 감소했다.
국내 등록업종별 건설 공사액은 전문업종 건설업이 181조원으로 8.6%(17조원) 줄었다. 종합건설업은 116조원으로 1.5%(2조원) 감소했다. 발주자별 건설 공사액은 국내 공공부문이 92조원으로 3.0%(3조원) 늘었고, 민간부문은 204조원으로 9.5%(22조원) 감소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공사액은 106조원으로 전년 대비 8.2%(10조원) 감소했다. 전체 건설공사액(335조원) 중 31.7% 수준이다. 100대 기업의 국내 공사액은 71조원, 해외 공사액은 35조원으로 각각 23.9%(국내), 92.1%(해외)의 비중이다.
건설 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년 대비 0.4%(1조원) 감소했다. 국내 계약액은 277조원으로 4.0%(11조원) 증가했다. 해외 계약액은 30조원으로 28.1%(12조원) 감소했다. 국내 계약액은 건축(7.1%), 조경(17.0%) 부문은 증가했지만 산업설비(-10.2%), 토목(-1.7%) 부문은 줄었다. 해외 계약액은 중동(-52.0%), 유럽(-11.7%)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건설액 급감은 저조했던 2023년 국내 건설 계약액(-14.4%)의 시차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건설 계약 이후 건설액 반영까지 통상 1년~1년 반의 시차가 걸린다는 것이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국내 건설 계약액은 2023년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2024년 3.3%, 지난해 4.0%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하는 흐름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내 건설 계약 증가액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공사기간 등에 따라 내후년 건설액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191조원으로 4.9%(9조원) 늘었고 전문업종 건설업이 86조원으로 1.8%(2조원) 증가했다. 발주자별 건설 계약액은 국내 공공부문 98조원, 민간부문 179조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0대 기업 건설 계약액은 전년 대비 8.9%(9조원) 증가한 142조원으로 전체 계약액 중 46.2%를 차지했다. 해외 계약액은 30.3%(12조원) 감소한 27조원으로 90.7%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건설기업체 수는 8만9590개로 전년 대비 0.5%(489개)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1464개로 0.5%(149개) 증가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5만8126개로 0.6%(340개) 늘었다. 권역별 구성비는 수도권이 35.1%, 수도권 외 지역이 64.9%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0.8%), 광주(-2.8%), 인천(-1.7%) 등에서 감소했지만 경기(1.7%), 경북(1.6%), 충북(2.1%) 등에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