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달러 약세에 힘입어 온스당 4600달러 선을 회복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0.2% 오른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은 전장보다 0.4% 오른 온스당 4608달러 대를 기록했다. 현물 금은 앞선 거래일 1.4% 하락하며 4600달러 아래로 밀렸으나 하루 만에 회복했다. 다만 24일 장중 기록한 4680.70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국내 금시세는 하락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27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 종가는 1g당 20만5650원으로 전날보다 1850원, 0.89% 내렸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77만1188원이다.
시가는 20만6910원이었으며 장중 20만7060원까지 올랐다가 20만4870원까지 하락했다. 하루 가격 변동 폭은 2190원이었다. 거래량은 29만5356g, 거래대금은 약 608억4751만원으로 집계됐다.
금 1㎏ 종목(1g당)은 25일 20만8300원을 기록한 뒤 26일 20만7500원, 27일 20만5650원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 폭은 2650원, 하락률은 1.27%다. 25일 장중 고가인 20만9960원과 비교하면 2.05%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넓혀 보면 여전히 상승세가 뚜렷하다. 3일 18만6430원에서 27일 20만5650원으로 1만9220원, 10.31% 올랐다.
특히 19일 19만5580원까지 하락한 뒤 20일 3.09%, 21일 0.89%, 24일 2.01%, 25일 0.39% 상승하며 나흘 만에 6.50% 뛰었다.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단기 급등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니금 종목은 1g당 20만648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820원, 0.87% 내렸다. 시가는 20만8300원, 고가는 20만8650원, 저가는 20만5900원이었다. 거래량은 9900g, 거래대금은 약 20억5027만원이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금 매입 부담이 줄어든 점이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의 재정 상황과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도 강세 요인으로 꼽혔다.
시장에서는 28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내놓을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취임 후 첫 잭슨홀 연설에 나서는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과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인 신호를 줄지가 관건이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4%,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74%로 집계됐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통상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국면에서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반대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해지거나 달러화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1.16포인트(1.57%) 오른 2만6541.35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8.74% 급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5.56포인트(0.20%) 오른 5만3569.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29포인트(0.72%) 상승한 7730.99에 각각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