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목숨을 잃은 모든 분을 위해 기도하며 유가족과 이번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전날 네팔·티베트 국경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65명이 숨지고 130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다.
달라이 라마는 이번 재난의 배경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 지역은 과거에도 재난을 겪었다”며 “이는 기후변화든 다른 요인이든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재난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곳에서 적절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베트 망명정부인 중앙티베트행정부(CTA)의 펜파 체링 수장도 이번 사태를 “대참사”로 규정했다. 그는 “인명 피해와 광범위한 파괴, 수백 명이 여전히 실종됐다는 소식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 통치에 반대하는 티베트 봉기가 실패한 뒤 인도로 망명했다. 이후 인도 히말라야 산악 지역인 다람살라에 자리 잡은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며 비폭력 방식으로 티베트인의 권리와 자치를 요구해왔다. 1989년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