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총선에서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2030 남성층의 비토 정서가 승리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자체 유권자 지형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부동산 문제와 당정 간 메시지 혼선도 지지세가 흔들리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주희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로 진행된 유권자 지형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다음 총선은 국정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이 옥신각신하는 프레임이 될 것”이라며 “지금 투표 의향은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것 같지만 2030 청년 남성층에서 우리 당에 대한 비토 정서가 총선 승리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했다.
특히 2030세대의 약 70%가 민주당이 청년 세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청년을 단순히 정책의 시혜·지원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경청하고 대화하는 주체로 인식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다”고 했다.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여왔던 민생·경제 분야에서도 부동산 문제는 약점으로 꼽혔다. 이 대변인은 “민생·경제와 개혁 분야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역량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부동산에서는 그 우위가 희석된 측면이 있다”며 특히 수도권 표심이 부동산 문제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당정 간 메시지 혼선과 집권 여당의 태도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대변인은 “정치적인 당정 간 메시지 혼선과 톤앤매너, 태도가 집권 여당으로서 적절했는지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뿐 아니라 무당층에서도 청와대·정부와 여당이 일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잘못을 신속하게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응답도 높았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면 언제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응답이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공통적으로 높았다”며 “잘한 것은 설명하되 잘못한 게 있으면 빨리 인정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결론은 민주당이 박빙 우세이긴 하나 집권 여당으로서의 태도, 확실한 추진력, 정부와 일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과 정부, 청와대가 혼연일체가 돼 혁신하고 나가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