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태 사모신용 장기 성장…미국식 리스크와 달라”

입력 2026-08-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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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신용 2025년 3.8조달러→2030년 7.4조달러…연평균 14% 성장
아태, 은행 대체보다 보완 역할…법적 복잡성·환율 미스매치·낮은 유동성은 리스크
보험사 투자 비중 2년여 만에 15%→40%…글로벌 투자자 참여도 확대

▲<YONHAP PHOTO-2732> 오늘 아침 증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7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보이며 6,900선을 되찾았다. 2026.8.27    hama@yna.co.kr/2026-08-27 09:18:49/<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2732> 오늘 아침 증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7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보이며 6,900선을 되찾았다. 2026.8.27 hama@yna.co.kr/2026-08-27 09:18:49/<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시아·태평양(APAC)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이 미국·유럽과 다른 구조 속에서 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은행 중심 금융시스템을 기반으로 인프라와 부동산, 디지털 경제 등에서 발생하는 자금조달 공백을 메우는 역할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다만 법적 집행력과 환율 미스매치, 담보 접근성, 낮은 유동성 등은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27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공동 주최한 웨비나에서 발표한 ‘미국과 유럽을 넘어: 아태지역 사모신용의 부상(Beyond the US and Europe: The Rise of APAC Private Credit)’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신용 시장은 2025년 3조8000억달러에서 2030년 7조400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4%에 달한다.

(무디스)
(무디스)

무디스는 아태 사모신용 시장을 미국 시장의 축소판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사모펀드(PE)와 차입매수(LBO)를 중심으로 비은행 대출시장이 발달한 반면, 아태지역은 은행이 금융시스템을 주도하고 사모신용이 은행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형태다.

성장 분야도 인프라와 부동산, 디지털 경제, 중소기업(SME), 복잡한 구조의 차입자 등에 집중돼 있다. 거래 역시 표준화된 미국과 달리 지역별·관계 중심으로 이뤄져 개별 국가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아태지역 사모신용 펀드 운용자산(AUM)은 2015년 약 360억달러 수준에서 2024년 870억달러 안팎까지 늘었다. 2021년말부터 지난해 9월까지 증가율은 23%로 미국 35%, 유럽 25%보다 낮았지만 장기 성장 기반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환매 문제 등으로 단기 투자심리는 약화된 상태다.

글로벌 투자자와 보험사의 참여 확대도 특징이다. 아태지역 밖에 소재한 운용사의 역내 사모신용 AUM은 2020년 약 120억달러에서 지난해 9월 22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아태 보험사가 전체 역내 사모신용 AUM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5월 약 15%에서 올 7월 40%로 급증했다.

무디스는 사모신용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를 판단하기 위해 △대출심사 기준 약화 △유동성 위험 전이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전염 △금융기관간 연계성 확대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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