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호러 픽쳐 쇼’·'나 홀로 집에2' 팀 커리 별세…향년 80세

입력 2026-08-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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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 팀 커리. (AP/연합뉴스)
▲영국 배우 팀 커리. (AP/연합뉴스)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와 ‘나 홀로 집에 2’, 드라마 ‘그것(It)’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팀 커리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외신에 따르면 커리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졌다. 그의 오랜 매니저이자 친구인 마샤 허위츠가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커리는 1946년 4월 19일 영국 체셔주 그래픈홀에서 태어나 버밍엄대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1973년 런던에서 공연된 뮤지컬 ‘록키 호러 쇼’에서 프랭크 N. 퍼터 박사를 연기했고, 이후 같은 역할로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1975)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록키 호러 픽쳐 쇼’는 개봉 당시 즉각적인 흥행작이 되지는 못했지만 미국 심야 상영을 중심으로 열성적인 팬층을 형성하면서 대표적인 컬트 영화로 자리 잡았다. 커리가 연기한 프랭크 N. 퍼터 역시 대중문화사에 남은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커리는 이후 영화 ‘애니’(1982), ‘클루’(1985), ‘레전드’(1985),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1992), ‘삼총사’(1993), ‘머펫의 보물섬’(1996), ‘미녀 삼총사’(2000) 등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악역과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90년 TV 미니시리즈 ‘그것’에서는 광대 모습을 한 악령 페니와이즈를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와 ‘스팸어랏’의 아서왕 등을 연기하며 생애 세 차례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피터팬과 해적들’에서는 후크 선장의 목소리를 맡아 1991년 데이타임 에미상을 받았다.

2013년 커리 측은 그가 뇌졸중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휠체어를 사용하며 활동량을 줄였지만 성우 활동과 팬 행사 등을 이어갔고, 2024년 공포 영화 ‘스트림’으로 스크린에 복귀하기도 했다.

커리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으며 자녀는 없다. 유족으로 조카와 조카손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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