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27일 3명으로 압축된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후 3명의 후보를 추린다.
앞서 정해진 후보군은 양 회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이창권 미래전략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내부 후보 4명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은 후보 등 외부 후보 2명이다.
가장 관심을 받는 후보는 양 회장이다. 2023년 11월 취임한 양 회장은 올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첫 연임에 도전한다.
양 회장의 취임 이후 KB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2024년 순이익 5조원을 처음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도 5조843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이런 실적 흐름에 비춰 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의 연임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회장 선임 과정의 변수로 꼽혔던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 논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해 3연임을 막는 등 연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검토를 거듭하면서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회추위는 이날 선정된 3명의 후보와 다음달 11일 2차 심층 인터뷰를 거쳐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 따른 자격 검증을 거쳐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뒤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