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관세전쟁 이어 개명 도발

입력 2026-08-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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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양국이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면서 통상 갈등이 감정 섞인 설전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미국은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온타리오주와는 더 이상 많은 사업을 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적이 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무역 담당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방 정부 차원에서 대통령과 각료들의 일상적인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반응하지 않기로 몇 달 전에 결정했다”고 답했다.

미국은 22일 캐나다와의 통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 제품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캐나다 정부도 이날 미국의 조치와 같은 규모인 276억캐나다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전날 미국 협상 담당자가 캐나다의 공용어 중 하나인 프랑스어 표기 요건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변경안을 제시한 탓에 무역 협정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어 사용 요건을 둘러싼 대립이 무역 협상 결렬의 한 원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부인했다. 그는 SNS 게시물에서 “캐나다인들이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데 절대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약하고 무능한 총리가 퀘벡 주민들의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해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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