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ㆍ이란 무력충돌 완화 기대에 급락...WTI 3.12%↓ [상보]

입력 2026-08-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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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 펌프잭이 보인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에 펌프잭이 보인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무력충돌 대신 경제제재로 전환하자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65달러(3.12%) 하락한 배럴당 82.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3.59달러(3.89%) 내린 배럴당 88.58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 제재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란의 핵·미사일 개발과 사이버 작전, 원유 수익 창출 등을 지원한 전 세계 개인·기업·선박 등 60여 곳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 범위도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분야로 넓혔다.

다만 시장에선 이 같은 결정이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면서 유가는 크게 내렸다고 CNBC는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지난주 CNBC 인터뷰에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결정은 당분간 전쟁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제재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도 긴장 완화 요소로 작용했다. 당국은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제재 대상 국가나 발효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국들에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교역 상대국들에 왜 2차 제재를 바로 적용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너무 늦기 전에 이란과의 거래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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