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 가격 전년比 56%↑…폭염·식재료비 부담 겹쳐
김밥도 2개월 연속 상승…서울 평균 한 줄 3869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대표 외식 메뉴인 냉면과 삼계탕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 끼로 꼽히는 김밥 가격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92원으로 전월 1만8154원보다 올랐다. 냉면은 같은 기간 1만2615원에서 1만2692원으로, 김밥 한 줄은 3838원에서 3869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삼계탕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8000원에서 올해 1월 1만8154원으로 오른 뒤 6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 닭고기와 인삼 등 주요 식재료 가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특히 삼계탕에 들어가는 수삼 가격 상승폭이 컸다. 지난 21일 기준 수삼 1채 평균 가격은 3만87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800원보다 56% 올랐다. 공급 감소와 생산 기반 약화 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냉면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2500원에서 올해 1월 1만2538원, 4월 1만2615원, 7월 1만2692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가격이 오른 셈이다.
개별 냉면 전문점 가격은 평균치를 크게 웃돈다. 서울의 평양냉면 전문점 우래옥은 지난 4월 냉면 가격을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여름철 수요 증가에 한우 양지 등 육수용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 임대료, 가스비 등 운영비 부담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밥 역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3723원에서 올해 1월 3800원으로 오른 뒤 6월 3838원, 7월 3869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가격이 올랐다.
김밥은 여러 식재료를 손질해 조리하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인건비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이다. 여기에 최근 폭염으로 김과 시금치 등 일부 원재료 가격 부담까지 커지면서 가격 인상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물가협회는 "외식물가가 하반기에도 급격한 상승보다는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