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격차 불과 25표…잠정합의안 최종 부결
성과급 지급 방식 등 쟁점 놓고 재협상 전망

SK하이닉스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찬반 격차가 불과 25표에 그친 가운데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 쟁점을 놓고 다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이날 오전 9시 마감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조합원 전자투표에서 반대가 50.08%(7535명)로 집계됐다. 찬성은 49.92%(7510명)였다.
전체 조합원 1만6083명 가운데 1만5045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3.81%를 기록했다. 투표자 과반이 잠정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최종 부결됐다.
투표는 24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됐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교섭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두고 추가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뒤 사측과 재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 6.3% 인상과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자사주 지급분 가운데 40%는 당해 연도 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1년 후와 2년 후 각각 10%씩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당해 연도 매도가 가능한 자사주 지급분은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 PS에 한해 현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지급되는 PS는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