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원대의 초대형 IT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시기는 내년 1월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1월 김인 삼성SDS 대표를 삼성네트웍스 대표에 겸직시키면서 합병 수순을 밟아왔었다.
삼성그룹측은 “삼성SDS는 삼성그룹 내에서 IT 시스템사업을 담당해왔고 네트웍스는 통신부문을 담당하고 있다”며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매출은 각각 2조5194억원, 7448억원으로 양사를 합치면 3조원이 훌쩍 넘어간다. 경쟁사인 LG CNS(2조15억원), SK C&C(1조2751억원)를 멀찌감히 따돌리는 셈이다. 특히 지난 2007년 9월 LG엔시스를 자회사로 합병하면서 턱밑까지 추격해온 LG CNS와의 격차가 1조원 이상 벌어지게 됐다.
주사업영역인 시스템 통합과 네트워크 통합의 영역이 모호해지면서 합병 필요성이 높았었던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SDS가 추진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데스크 사업이 삼성네트웍스의 인터넷 전화 사업과 연계될 경우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