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로보티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지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일회성 비용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며 “가격 경쟁력 기반의 중국향 매출 고성장과 신제품, 데이터 사업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의 현재 주가는 27만9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25.4%로 제시됐다. 2분기 실적은 매출 확대와 일회성 비용 소멸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로보티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2.9%다.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연구원은 “북미, 중국, 유럽 전 지역이 동반 성장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액추에이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2.5%로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적자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로보티즈는 1분기 임직원 성과 보상용 자기주식 교부로 인해 1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해당 비용이 사라진 2분기 곧바로 흑자로 돌아서며 1분기 적자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중국향 매출 성장도 주목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상반기 지역별 매출은 북미 89억원, 한국 77억원, 유럽 42억원, 중국 2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각각 33%, 28%, 16%, 8%다. 특히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중국 고객향으로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리더암, 덱스트러스 핸드 등 다양한 응용처와 여러 고객군으로 액추에이터 공급이 다변화된 결과다.
서 연구원은 “상반기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의 97%를 중국 휴머노이드 회사가 차지한 점을 감안하면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중국 고객을 통해 단기간에 볼륨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글로벌 회사향으로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실행력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우즈베키스탄 생산법인과 데이터 팩토리 등 선제적 인프라 투자 성과는 2027년 초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는 데이터 팩토리에서 축적된 6000여 개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체 하드웨어가 없는 빅테크 고객을 대상으로 고마진 데이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로보티즈는 Dynamixel-Q와 휴머노이드 ‘AI사피엔스’를 정식 출시하고, 하드웨어와 제어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서 연구원은 “신규 개발자에게 데이터와 제어 알고리즘 등 개발 인프라 전반을 제공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자사 하드웨어 중심의 생태계 락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단기 주가 변수로는 하반기 신제품 수주가 꼽혔다. 글로벌 고객사 대상 레퍼런스가 순조롭게 축적되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 이후 초기 수주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우즈베키스탄 신공장 증설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2028년을 본격적인 이익 창출 원년으로 봤다. 이에 밸류에이션 기준 시점을 2028년으로 변경했다. 목표주가는 2028년 추정 매출액에 국내 로봇 밸류체인의 2025년 평균 주가매출비율(PSR) 3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삼성증권은 아웃라이어를 제외한 평균 PSR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도 성장세에 무게가 실렸다. 삼성증권은 로보티즈의 올해 매출액을 55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손실은 60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94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2028년 매출액은 1170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16.6%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사 대상 레퍼런스가 다변화되는 가운데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수주 확보 여부가 단기 주가의 핵심 변수”라며 “2028년 수익성 정상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