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용수·도로 하나라도 늦으면 안돼”…용인 반도체 산단 인프라 구축 총력 [국가 산단 본궤도]

입력 2026-08-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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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8-18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팹 조기 건설 맞춰 기반시설 구축 일정도 앞당겨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기반시설 추진 현황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기반시설 추진 현황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2029년 조기 가동을 위해 전력과 용수,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반도체 팹(공장)은 대규모 전력과 초순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만큼 공장 건설만큼이나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용인특례시는 용인 국가산단의 전력·용수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주변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반도체 업계에서 기반시설 확보가 팹 건설 일정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자 관련 절차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용인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전력 공급망을 당초 계획보다 11년 앞당겨 구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장기적으로 2053년까지 계획했던 전력 공급시설 구축을 204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용수공급사업 일정도 단축한다. 하루 31만t(톤)의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1단계 사업의 완료 시점을 삼성전자 1기 팹의 2029년 하반기 가동에 맞춰 앞당길 계획이다.

국가산단 용지 조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용인시는 전체 235만평 가운데 104만평에 해당하는 1공구 공사 입찰을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 면적의 약 44%를 차지하며 추정 사업비만 1조859억원에 달한다. 11월 개찰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부지 조성에 들어갈 전망이다.

주변 도로망은 총 5개 노선을 대상으로 확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산단과 연결되는 국도 45호선 12.53㎞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된다.

국도 45호선 외에도 국지도 82호선과 지방도 321호선, 연계시설, 백옥대로의 신설·확장 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들 도로는 설계와 보상을 거쳐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모습. (사진=경기도교통정보센터)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모습. (사진=경기도교통정보센터)

산업용수 공급시설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하루 31만t을 공급하는 1단계 사업은 일부 공구의 시공사 선정을 마쳤으며 나머지 공구도 하반기 발주할 계획이다. 취수장과 추가 관로를 설치하는 2단계 사업은 설계 용역 입찰을 진행 중이다.

전력은 우선 LNG 발전소 6기를 통해 3기가와트(GW)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1GW 규모는 설계 발주를 마쳤으며 나머지 2GW도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국가산단으로 전력을 보내는 송전선로를 설계하는 한편 2·3단계에서 전력을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지 조성과 팹 건설을 앞당기더라도 전력과 용수, 도로 가운데 하나라도 구축이 늦어지면 실제 가동 시점이 미뤄질 우려가 있다. 정부와 관계기관이 개별 기반시설의 사업 일정을 삼성전자 1기 팹의 2029년 하반기 가동 목표와 얼마나 정교하게 맞추느냐가 조기 가동의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상일 용인시장도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기 가동을 위해 경기도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 중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추미애 경기도지사에 “용인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도로와 철도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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