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지섭은 18일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볼드페이지(BoldPage)의 글로벌 인터뷰 ‘Global Q’s’를 통해 ‘김부장’ 시즌2에 대한 생각과 작품 선택 기준, 배우 생활 30년을 이어오며 느낀 책임감 등을 털어놨다.
소지섭은 ‘김부장’ 시즌2에 대해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형식보다는 이번에 딸아이가 없어진 것처럼 큰 무언가가 줄기로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준비를 할지는 모르겠다. 거기에 따라서 김부장의 역할도 조금 변할 것”이라며 “그럼 또 그 안에서 다양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팀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일단 세계관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한 발언이 아니라 향후 이야기가 이어질 경우에 대한 소지섭 개인의 구상이다.
‘김부장’을 선택한 이유로는 액션보다 주인공의 서사를 꼽았다. 소지섭은 전작 ‘광장’ 이후 다시 액션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면서도 “‘김부장’은 액션보다는 김부장이 갖고 있는 서사, 이 사람이 살아온 환경 등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작품 흥행 이후 대중의 반응도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보지 못한 세대가 되게 많은데 이번 ‘김부장’은 많은 세대가 봐주셔서 요즘에는 제 이름보다 ‘김부장’이라는 이름으로 제일 많이 불린다”고 말했다.

대표작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해외에서 작품을 본 뒤에도 오랫동안 슬픔이 남는 드라마를 이른바 ‘K-트라우마’라고 부른다는 설명을 듣자 소지섭은 “언어가 다르면 감정이 조금 다르게 전달될 수도 있는데 그걸 같이 느낀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아직 작품을 보지 않은 시청자에게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워낙 클래식하고 새드엔딩이다. 잘못 보면 큰일 날 수 있는 드라마”라며 “잘못 클릭하면 큰일 난다. 한동안 슬플 수 있다”고 웃었다.
배우 생활 30년 차에 접어든 현재 작품을 대하는 책임감은 오히려 커졌다고도 밝혔다. 소지섭은 “작품 하나가 잘못되면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한다”며 “요즘 시장도 어려운데 작품이 잘못되면 나의 문제를 떠나 다른 작품이 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는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좋은 게 51%, 그렇지 않은 게 49%”라고 표현했다. 그는 “결코 쉽지 않은 삶인 것 같다. 갈수록 더 무겁고 힘들어진다”며 “이제는 한국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기 때문에 특히 주인공에게는 그에 따른 책임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