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AI 요금 최대 4배 인상…IPO 앞두고 수익성 강화

입력 2026-08-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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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적용

▲딥시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딥시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플래그십 AI 모델 요금을 최대 4배 올렸다.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지만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날 웹사이트 게시물에 V4-플래시 모델을 사용할 때 혼잡(피크) 시간대에는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32달러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비피크 시간대 요금은 이의 절반이다. 기존에는 출력 토큰 100만 개당 0.28달러였다. 토큰은 AI 모델이 정보를 처리하고 결과물을 생성하는 작업량을 측정하는 단위다.

새 요금제는 16일부터 적용된다. 딥시크는 6일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사전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은 밝히지 않았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딥시크가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딥시크는 이르면 연내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인상 이후에도 토큰당 비용은 주요 경쟁사보다 낮다. 중국 경쟁사 문샷은 ‘키미 K3’의 출력 토큰 100만 개당 가격을 15달러로 책정하고 있으며, 앤스로픽의 최첨단 ‘페이블 5’ 서비스는 50달러를 부과한다.

딥시크는 또 V4-프로 모델의 경우 피크시간대 출력 토큰 100만 개당 3.96달러, 비피크 시간대에는 그 절반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격은 100만 토큰당 0.87달러다.

딥시크는 이번 인상에 대해 “자원을 보다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가격 체계를 개편ㆍ조정했다”면서 “이러한 탄력적 가격 전략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작업을 혼잡도가 낮은 시간대로 옮기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딥시크의 최저가 전략은 최근 몇 주 동안 고성능 AI 도구의 비용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논쟁을 촉발했다. 딥시크의 가격은 지금까지 일반적인 AI 모델의 가격 범위를 크게 벗어날 정도로 저렴해, 더 비싸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모델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이른바 딥시크 ‘데스존(death zone)’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 더 나아가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수익성과 IPO 계획을 둘러싼 의문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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