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도 AI 투자 가속⋯사상 최대 7조원 육박 회사채 발행

입력 2026-08-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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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군비경쟁에 ‘실탄’ 확보 목적인 듯
올해 매출 47% 늘어난 510억달러 전망

▲AMD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AMD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47억5000만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AI 붐에 따른 투자 확대를 위해 채권시장으로 몰려드는 기술기업들의 행렬에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AMD는 만기가 3년에서 10년까지인 투자등급 채권을 4개 트랜치(만기별 묶음)로 나눠 발행했다. 규모는 47억5000만달러로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

가장 만기가 긴 회사채의 가산금리는 초기 제시 수준보다 약 0.25%포인트(p) 낮아져 미 국채 금리 대비 0.9%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AMD는 공시를 통해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부채 상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AMD는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8억75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6월 27일 기준 AMD의 부채는 32억달러로,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 131억달러에 비해 크게 적은 수준이었다.

AMD가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MD는 앞서 2025년 3월에도 1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AI 붐에 따른 컴퓨팅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AMD가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최근 AI 투자 확대를 위한 기술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AMD는 최근 앤스로픽ㆍ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자사 칩 사용 확대를 위한 계약을 잇달아 맺으며 자사 AI 칩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앤스로픽과의 협력 과정에서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AMD의 올해 매출은 47% 증가해 5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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