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이션 둔화·유가 하락에 상승...S&P500 최고치 [종합]

입력 2026-08-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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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11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1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72포인트(0.13%) 상승한 5만3839.9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54포인트(0.81%) 상승한 2만6803.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90% 상승했고 메타는 2.78% 올랐다. 애플은 1.00%, 엔비디아는 0.54%, 테슬라는 3.80% 상승했다. SK하이닉스 ADR은 7.29% 올랐다. 반면 스페이스X는 3.33% 하락했다.

시장은 물가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데 안심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뒤집는 결과다. 변동성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2% 상승해 전망치인 0.3%를 밑돌았다.

앞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둔화한 데 이어 PPI도 안정적으로 나타나자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빌 메르츠 US뱅크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은 여전히 수익 주도형인 시장을 흔들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케빈 워시 체제의 연준이 현 지표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당분간 CPI와 PPI의 점진적 완화는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주가를 떠받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2달러(2.43%) 하락한 배럴당 81.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91달러(2.15%) 내린 배럴당 87.0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SNS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량이 7일 평균 900만 배럴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출량까지 포함하면 멕시코만에서 수출되는 양은 하루 약 1500만 배럴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TD증권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 원유 수출량을 하루 약 500만 배럴로 추정했지만, 당국의 추정치는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라이트 장관은 “미군과 에너지부는 아라비아만에서 반출되는 석유 및 석유 제품과 관련한 최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많은 민간 기업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선박들이 은밀하게 해협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수송량이 예상보다 많다는 소식에 시장에선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에 대한 불안이 다소 누그러졌고 유가는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달러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29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87달러를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도 159.52엔으로 거의 변동 없었다.

가상자산은 혼조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6시 1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9% 하락한 6만338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09% 상승한 1885.3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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