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e스포츠 월드컵(EWC)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따르면 페이커와 쵸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체스판의 현재 입찰가는 2만달러다. 전날 경매 시작 당시 책정된 500달러와 비교하면 4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입찰 이력을 보면 가격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500달러였던 입찰가는 2600달러와 2800달러를 거쳐 5000달러로 뛰었고, 이후 5800달러와 7000달러, 8000달러, 8050달러를 차례로 넘어섰다.
고액 입찰 경쟁도 이어졌다. 이후 입찰가는 1만달러로 올라선 데 이어 1만5000달러를 거쳐 단숨에 2만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까지 총 15차례 입찰이 이뤄졌으며 다음 입찰은 2만50달러부터 가능하다.
해당 체스판은 EWC 2026 LoL 대회 기간 콘텐츠 촬영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 당시 페이커와 쵸비는 이 체스판을 활용해 직접 대국했으며 촬영을 마친 뒤 체스판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낙찰자에게는 두 선수가 실제 콘텐츠 촬영에서 사용한 수제 체스판과 프리미엄 체스 말 세트, 진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인증서가 함께 제공된다.
페이커와 쵸비는 각각 T1과 젠지를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로 국내외 LoL 무대에서 오랜 기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소환사의 협곡에서 수없이 맞붙은 두 선수가 실제 대국에 사용하고 사인까지 남긴 체스판이라는 희소성이 경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선수는 EWC와도 인연이 깊다. 페이커가 속한 T1은 초대 EWC LoL 종목에서 우승했고, 쵸비가 속한 젠지는 지난해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서는 두 팀이 3ㆍ4위전에서 맞붙기도 했다.
이번 경매는 EWC 2026 체스 종목 개막을 기념해 마련됐다. 경매는 이달 31일까지 EWC 온라인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경매 수익금은 두 선수의 소속 구단과 e스포츠 재단(EF)에 배분돼 e스포츠 생태계 발전과 차세대 인재 육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